전력난에 규제 강화한 유럽…8K TV 판매 막힐 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침공을 제재하는 유럽에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을 막으면서 유럽이 전력난을 겪고 있죠.<br /><br />이 때문에 유럽연합, EU가 전력 소모 규제 강화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이 주도하는 차세대 TV, 8K TV가 판매가 막힐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8년 처음 공개된 8K TV.<br /><br />해상도, 즉 화질이 기존 4K UHD TV보다 4배나 선명해 차세대 TV로 불립니다.<br /><br />세계 TV 1,2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유럽에서 판매가 막힐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전력난에 시달리는 유럽연합, EU가 내년 3월 1일부터 TV의 전력 소모 규제를 강화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강화된 규제가 적용되면 8K TV의 경우 에너지효율지수가 0.9 이하여야 팔 수 있습니다. 전력을 많이 쓰는 TV는 퇴출시키겠다는 건데, 문제는 현존하는 세계의 모든 8K TV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상반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8K TV 중 유럽 비중은 약 28%. 중국과 함께 가장 큰 시장입니다.<br /><br />삼성과 LG전자가 세계 8K TV 시장을 70%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 만큼, 유럽의 이같은 조치에 타격이 집중되는 곳도 두 곳일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일방적 규제 강화라며 EU에 항의했고, 정부도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업통상자원부는 "업계의 우려와 재검토 입장을 다각도로 전달 중"이라며 "EU와 수용 가능한 방안을 협의중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8K TV는 초고화질에도 대당 1,000만원 넘는 가격과 전용 콘텐츠 부족으로 세계 TV시장에서의 비중은 아직 0.2%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핵심 시장 유럽에서 팔 수 없게 된다면 8K TV의 저변 확대는 더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EU #TV #8K #전력소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