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어제 5명이나 사상자를 낸 안성 물류창고 공사장 붕괴 사고. <br><br>여지없이 ‘부실’ 때문이었을 거란 가능성이 나왔습니다.<br><br> 특히 올초 터졌던 광주 아이파크 참사 때와도 닮은 꼴이다,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.<br>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4층 바닥이 뻥 뚫렸습니다. <br> <br>철근은 힘없이 휘었고 바닥엔 콘크리트 잔해가 뒤엉켜 있습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공사 현장에서 데크 플레이트 공법을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철제 거푸집인 데크 플레이트에 콘크리트를 부어 바닥을 만드는 방식으로 공사기간이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.<br><br>반면 콘크리트에 하중이 쏠리면 붕괴 위험이 있는 만큼 동바리 설치 같은 조치가 필요합니다.<br><br>4층 데크 플레이트를 받치던 동바리 설치가 미흡했거나 동바리 자체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 등이 거론됩니다. <br> <br>지난 1월 6명이 숨진 광주 아이파크 붕괴 사고 역시 동바리를 설치하지 않은 게 원인으로 지목된 바 있습니다. <br> <br>[최명기 /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] <br>동바리 자체가 동바리로써 역할을 못 했다. 어떻게 보면 광주 화정동 사고하고 원리는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. <br> <br>사고로 숨진 희생자의 빈소도 마련됐습니다.<br><br>유족들은 외국인이란 이유로 자칫 차별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. <br> <br>희생자 중 한 명은 가족이 한국에 없어 빈소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유가족]<br>"법이랑 이런 거 잘 모르다 보니 무시당할까 봐 걱정도 되고요." <br> <br>경찰은 현장소장을 입건하고 오는 27일 국과수와 합동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박재덕 <br>영상편집: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