법원, 김용 구속영장 발부…"증거인멸 우려" <br />지난해 4∼8월 유동규 통해 8억여 원 수수 혐의 <br />남욱,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 등 청탁 정황도 <br />검찰, 이재명 지시·묵인 여부 파고들 듯<br /><br /> <br />지난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결국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구속 수사가 필요하다는 검찰의 주장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,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선 자금을 겨눈 수사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법원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구속을 결정하며 명시적으로 밝힌 사유는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판단입니다. <br /> <br />유동규 전 본부장 진술에 놀아난 수사라던 김 부원장 측 주장보단, 일단 검찰의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. <br /> <br />김 부원장은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, 유 전 본부장 등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8억4천여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애초 김 부원장이 대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, 유 전 본부장에게 20억 원을 요구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대장동 개발이익을 가져간 남욱 변호사가 돈을 마련해, 측근을 통해 네 차례에 걸쳐 현금으로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남 변호사는 이 과정에서 부동산 신탁회사 설립이나, 경기도 안양 지역 개발사업을 위한 군부대 이전 등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중간에서 유 전 본부장이 1억 원을 가로채고, 지난해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지자 김 부원장이 급히 1억 원을 돌려줘 실제 용처 파악이 필요한 돈은 6억여 원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제 검찰의 핵심 과제는 결국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를 밝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최장 20일인 구속 기간 김 부원장을 강도 높게 조사해, 대선 자금 명목으로 받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 추궁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이 대표에게 직접 돈이 건너간 정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, 적어도 이런 일을 알고 있었는지 확인 작업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또 검찰은 김 부원장이 과거 성남시의원 시절부터 대장동 일당과 유착관계에 있었다고 보고, 불법으로 받은 돈이 더 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유동규 전 본부장은 지난 2014년에도 김 부원장과 이 대표의 또 다른 측근,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도 건너간 돈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.. (중략)<br /><br />YTN 나혜인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2221511854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