돈줄 말랐는데…내년 상반기까지 회사채 68조 만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급격한 금리 상승과 '레고랜드' 사태 등이 겹치면서 기업들의 자금줄이 꽉 막히는 이른바 '돈맥경화' 위기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 가면 기업들이 확보해둔 자금이 본격적으로 고갈되는 내년부터 진짜 위기가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업들의 자금조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중소형 건설사와 증권사를 중심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충남지역 6위 건설업체인 우석건설은 지난달 말 1차 부도 처리됐습니다.<br /><br />롯데건설이 2,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이어 롯데케미칼에서 5,000억원을 차입하기로 하는 등 대형사들도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증권사들도 만기 프로젝트 파이낸싱 채권을 담보로 발행한 자산 유동화기업어음이나 자산담보부단기채 차환이 되지 않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건설사와 증권사는 아예 부도설과 매각설 루머가 돌면서 위기감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내년 상반기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가 68조원을 넘는 상황.<br /><br />자금경색이 이어지면 실제 중소형 건설, 증권사들을 시작으로 도미노식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 규모는 약 13조9,200억원, 내년 상반기 54조3,4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 "힘들 긴 해요. 지금까진 괜찮은데 향후를 생각을 해야 하니깐…금리가 계속 이렇게 고금리로 지속되면 어디서도 버티기가 힘들어요."<br /><br />현재 금융시장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초기 상황과 유사하다는 경고가 나오는 가운데, 기업은 최대한 현금을 확보하고 정부는 강력한 시장 안정 대책으로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돈맥경화 #건설사 #증권사 #부도설 #회사채 #정부 #대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