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레고랜드 보증 서 준 거못 갚아주겠다 지난달 강원도가 선언했던 채무불이행이 우리 경제에 나비효과를 일으켰죠.<br> <br> 일반 건설사도 대출 받기가 힘겨워지면서 시중에 돈이 돌지 않는 겁니다.<br> <br> 자칫 도미노 부도 사태가 재현될까, 정부가 50조 원 넘게 풀기로 했습니다.<br> <br> 안건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금리인상으로 유동성이 줄고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쪼그라드는데, 강원도가 방아쇠를 당겼습니다. <br> <br>레고랜드 건설을 위해 발행한 채권에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'돈맥경화' 도미노가 시작된 겁니다. <br> <br>국채만큼 안전한 곳에서 이런 사태가 터지자 투자자 불안은 커졌고 신용도가 낮은 회사는 물론, 우량한 회사들까지 돈을 더 주겠다며 채권금리를 올려도 자금을 빌리기 어려워졌습니다.<br> <br>지방 중소 건설사가 1차 부도처리 된 데 이어 대형 건설사인 롯데건설도 계열사에서 5천억 원의 운영자금을 빌리는 상황. <br> <br>재건축 단지 최대 규모인 둔촌주공에서도 7천억 원의 사업비 조달에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단기자금 시장에 비상등이 켜지자 경제·금융당국 수장들이 급히 모였습니다. <br> <br>[추경호 / 경제부총리] <br>"불안 심리 확산과 유동성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50조원+α 규모로 확대·운영하겠습니다." <br> <br>우선 20조 원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활용합니다. <br> <br>펀드 가동은 2008년 금융위기,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이번이 3번째.<br><br>이와 별개로 회사채와 기업어음 매입 한도도 8조 원에서 16조 원으로 2배 늘어납니다. <br> <br>불안의 방아쇠였던 지자체 어음에 대한 지급보증도 약속했습니다. <br> <br>[황세운 /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필요한 조치라 봐야할 것 같고 다만 (채무 상환 능력이 있는) 유동성 위기 기업과 부실위기 기업은 구분해 투트랙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합니다." <br><br>내년 상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는 68조 원 규모. <br> <br>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지원자금이 적기에 빨리 투입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