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핀 세부 공항에서 활주로를 이탈한 대한항공 여객기는 악천후 속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활주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등 브레이크 고장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비행기가 활주로 바깥 수풀 사이에 고꾸라져 앞부분은 찌그러졌고 옆면도 너덜너덜 찢겨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사고가 난 여객기는 대한항공 KE 631편으로 천둥·번개를 동반한 폭우와 강풍이 몰아치던 상황에서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이탈했습니다. <br /> <br />악천후 속 2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, <br /> <br />3차 착륙 강행에 기체는 앞으로 기울어지고 앞바퀴 등이 부서진 끝에 활주로 바깥 수풀 지역에 비정상 착륙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당시 여객기 탑승객 : 두 번째에 어떤 충격을 받아서 문제가 생긴 것 같았어요. 일반적으로 바퀴가 내려가는 소리가 아니라 쇠랑 바닥이 부딪힌 소리가 났거든요. (마지막엔) 활주로 넘어서까지 미끄러졌거든요, 그리고 엔진 그쪽은 다 부서졌고요. 지금 허리가 많이 땅겨요.] <br /> <br />사고 당시 승객 162명과 승무원 11명이 탑승했지만,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[대한항공 관계자 (음성 변조) : 승객들은 비상탈출 슬라이드를 이용해 안전하게 하기했으며,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필리핀 항공당국과 교통부는 사고 여객기가 브레이크 시스템 고장으로 활주로를 이탈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여객기 기장은 착륙 당시 브레이크 시스템 경고등이 들어왔고, 활주로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했다고 초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악천후 속에 2차례의 착륙 실패 이후 재이륙하는 과정에서 바퀴에 충격이 가해져 브레이크 유압 시스템이 고장 났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반장으로 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하고 현지 사고 조사에도 참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동우 (dw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1024171156939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