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민주연구원 김용 사무실 압수수색…민주 '격앙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민주당의 항의로 한차례 압수수색을 실패했지만, 오늘은 2시간에 걸쳐 압수수색을 진행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입니다.<br /><br />오후 2시10분쯤 시작된 검찰의 압수수색은 2시간 가량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이곳 당사 8층에 있는 민주연구원 사무실에 들어가서 김용 민주연구원장의 물품을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과 민주당 측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대치를 벌였는데요.<br /><br />오후 김용 부원장의 변호인이 현장에 도착한 뒤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검찰이 신분도 밝히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 틈에 끼어 당사 안으로 들어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당사에 들어온 이재명 대표는 "검찰의 야당 탄압"이라며 참혹하다고 말했는데요, 발언 도중 울먹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주의 역사,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.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,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."<br /><br />당사자인 김용 부원장도 변호인을 통해 8억원 수수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는데요.<br /><br />"중차대한 대선에서 정치자금을 요구할 만큼 어리석지 않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당한 압수수색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를 막는 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국정감사 출석을 위해 국회를 찾은 한 장관은 "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힘으로 막는 것은 범죄의 영역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역시 입장문을 내고 "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영장집행 사실을 고지했다"며 민주당측 입장을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한동훈 장관 발언도 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집행하는 것은 재량이 아니라 의무입니다. 법원이 발부한 영장을 힘으로 막고 물건 던지는 것은 범죄의 영역입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압수수색 여파로 국정감사에도 차질이 빚어졌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오늘 국정감사 상황도 이어서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주당이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국정감사에는 다시 복귀하기로 결정하면서, 한때 중단됐던 국정감사는 하나 둘 다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오늘 주요 쟁점이었던 과방위의 카카오 국정감사도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먹통 사태 책임 규명을 위해 증인으로 출석한 김범수 전 의장은 질의에 앞서 이자리를 빌려 이용자께 불편을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법사위의 종합감사도 열렸는데요.<br /><br />여야는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의 정당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내일은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를 찾아 예산안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이 연설을 거부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의 대치는 점점 더 격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민주연구원 #압수수색 #국정감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