검찰, 민주연구원 압수수색 종료…울먹인 이재명 "침탈의 현장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이 오늘(24일) 오후 두 번째 시도만에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끝마쳤습니다.<br /><br />닷새전과 달리 이번에는 큰 충돌 없이 종료됐는데요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는 "침탈의 현장"이라고 울먹이며 윤석열 정권의 검찰수사를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직자들의 출근이 한창인 월요일 아침.<br /><br />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 소속 수사관들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들어섰습니다.<br /><br />지난주 수요일, 첫 압수수색을 시도한 지 닷새만입니다.<br /><br />당시에는 민주당 측의 저지로 당사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지만, 이번에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무실이 있는 8층까지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사무실 앞에서는 검찰과 김 부원장 측 변호인, 민주당 관계자들 간의 '장시간 협의'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오전 9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시작 직전에 알려진 검찰의 압수수색 시도 소식에 지도부는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고, 조작으로 흥한 자 진실의 철퇴를 맞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 "지금 현재 검찰이 민주당사를 침탈 중이라고 합니다. 규탄합니다. 협치는 없고 협박만 있습니다."<br /><br />당직을 맡은 의원들은 '긴급 소집령'에 즉시 당사로 집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도 당사로 달려가, 취재진 앞에서 울먹이며 윤석열 정권을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"민주주의 역사,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비통한 심정으로 이 침탈의 현장을 외면하지 않고 지켜보겠습니다. 이 역사의 현장을 잊지 마시고 퇴행하는 민주주의, 꼭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."<br /><br />검찰은 오후 2시10분쯤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김 부원장이 사용한 컴퓨터를 비롯한 개인 소지품을 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은 약 2시간 뒤인 오후 4시쯤 끝났고, 수사관들은 오후 4시30분쯤 당사를 빠져나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김 부원장 측이 사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고, 지난 수요일 압수수색 시도 이후 닷새가 지난 터라 수사에 필요한 자료가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또한 검찰과 민주당 측이 서로 '출구전략'을 모색하는 차원에서 이번 압수수색에서 큰 충돌을 빚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압수수색 #민주당당사 #이재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