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개숙인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…SK 최태원도 사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선 '카카오톡 먹통' 사태에 여야의 질의가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국감장에 불려나온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 전 의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연달아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서형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 국민의 주말을 망치다시피한 '카카오 먹통' 사태.<br /><br />국감장에서도 사과는 거듭됐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 가지 미흡한 부분이 생겨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."<br /><br />여야는 카카오를 향해 수익 창출에만 급급하고 비상상황 대비는 뒷전이었다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카카오 측은 피해보상은 약속했지만 무료 이용자를 포함한 보상 세부안에 대해선 원론적 답변만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 "피해 증빙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에게 일괄적인 규모의 지원금 지급도…"<br /><br /> "모든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통해서 피해 회복에 최선의 도움이 되도록…"<br /><br />화재의 원인을 두고도 속 시원한 해명은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자체적으로 어떻게 판단하시냐고요. 설비상의 문제가 있었던 거 아니에요?"<br /><br /> "저희는 전혀 모르겠습니다. 왜냐하면 배터리하고 관련 설비를 다 조사당국에서 가져갔기 때문에요"<br /><br />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고발 내지 동행명령 검토란 국회의 압박에 저녁 늦게 지각 출석해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 먼저 드립니다. 그리고 이에따라 피해를 보신 많은 사용자 여러분 그리고 다른 고객사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지금까지는 사고 수습이 먼저였다며 이제 보상과 관련해 고객사와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장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"카카오페이와 뱅크도 이중화 미비가 심각하다"며 금융사고시 최저 보상한도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. (codealpha@yna.co.kr)<br /><br />#김범수 #최태원 #카카오_국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