급증하는 학교급식실 산업재해…인력 추가배치 시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각급학교에서 급식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온몸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심각한 인력부족으로 과중한 노동강도에 시달리는 현실을 알리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각급학교에서 급식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온 몸이 땅에 닿도록 엎드려 절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번 절하고 몇 발짝 걸은 뒤 다시 온몸을 던져 절하기를 반복하며 경기도의회에서 교육청까지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고행을 자초한 이유는 과중한 노동강도에 시달리고 있는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서입니다.<br /><br /> "신규 채용공고를 해도 사람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. 간신히 뽑아봤자 한두달안에 줄줄이 사표를 내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한 학교 급식실을 가보니 마치 전쟁터를 방불했습니다.<br /><br />9명의 조리원이 1천여명의 식사를 제공하는데 설거지까지 마치고 나면 파김치가 됩니다.<br /><br /> "출근해서 음식재료들을 받아 손질해서 애들한테 배식 나가고 청소하는 작업까지… 시간이 정해져 있는 상황이라 너무 어렵습니다."<br /><br /> "경력이 많지는 않지만 벌써 손목과 어깨에 염증이 생겨서 병원에 다니고 있는 상태고요."<br /><br />현행 학교급식 노동자 배치기준은 1인당 학생 120명으로 65.9명인 공공기관보다 배가량 많습니다.<br /><br />이러다 보니 최근 4년간 전국 학교급식실에서 발생한 산업재해는 무려 3천800건이 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교육당국은 급식 노동자들의 노동강도 해소를 위한 추가 인력배치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문제 해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학교급식 #급식_노동자 #경기도교육청 #산업재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