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마약 가격에도 이른바 '김치 프리미엄'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.<br> <br>해외보다 국내에서 더 비싸게 팔린다는 것이죠.<br> <br>그러다보니 국내로 밀반입되는 마약의 양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><br>그 실태가 얼마나 심각한지, 마약단속의 최전선인 인천세관에 조민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커다란 컨테이너 박스를 실은 지게차가 분주히 움직입니다. <br> <br>해외에서 항공편으로 도착한 화물들이 컨베이어 벨트 위에서 줄줄이 이동합니다. <br> <br>화물들이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하는 건, 엑스레이 검사. <br> <br>마약류가 몰래 섞여 들어오지는 않는지 판별하는 겁니다. <br> <br>엑스레이 검색대를 통과한 화물 가운데 마약이 담긴 걸로 의심되는 건 따로 분류되는데요, 이곳 정밀검사장에서 세관직원들이 일일이 내용물을 확인합니다.<br> <br>마약 탐지견들도 의심 화물을 탐색합니다. <br><br>[현장음] <br>"자, 찾아." <br> <br>마약을 밀반입하는 수법은 점점 교묘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휴지통 바닥 접합부를 분해하자, 하얀 가루가 등장합니다.<br><br>마약류로 분류되는 마취제 케타민입니다. <br> <br>여행 가방에서도, 낱개 포장된 초콜릿에서도 마약이 발견됩니다.<br><br>이런 식으로 국제 특송화물을 통해 밀반입 되다 적발된 마약류는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146kg. <br> <br>지난 한해 적발량 121kg을 이미 넘어섰습니다. <br><br>최근에는 국내 마약수요 증가로, 국내 마약 시세가 해외보다 높아졌습니다.<br><br>전문가들은 '김치 프리미엄' 현상으로 마약이 국내로 집중되고 있다고 우려합니다. <br> <br>[천소희 / 인천본부세관 특송통관1과 주무관] <br>"예전에 비해서는 지금 한 2~3배 이상 늘어난 걸로 생각이 드는데요. 다른 나라에 비해서 프리미엄이 붙었는지 좀 더 비싸게 마약류가 판매되는 것 같아서." <br> <br>세관은 마약 수취인에 대한 수사를 통해 유통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채희재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