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은 한때 폐기했던 핵·경제 병진 노선을 다시 채택한 뒤 최근 핵무력 법령도 제정했는데요, <br /> <br />단 몇 해 사이에 최강의 국가 방위력 목표를 달성하고 새로운 병진 노선의 승리를 이뤘다고 과시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주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초기인 2013년 3월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·경제 병진 노선을 채택합니다. <br /> <br />한 마디로 핵 개발과 경제 건설을 함께 추진한다는 의미로, 특히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, ICBM 개발에 사활을 걸고 연이어 핵실험을 감행하더니 급기야 2017년 핵 무력 완성을 선언하기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그러다 남북미 관계에 훈풍이 불던 2018년 '경제 건설 총력 집중'으로 노선을 전환한 북한은 '하노이 노딜'을 거친 뒤 다시 핵·경제 병진 카드를 꺼내 듭니다. <br /> <br />[김정은 / 북한 국무위원장 : 국가방위력을 질량적으로 더욱 강화하는 것을 중요한 과업으로 틀어쥐고 나가야 하겠습니다. 핵전쟁억제력을 보다 강화하면서 최강의 군사력을 키우는 데 모든 것을 다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병진 노선으로 회귀함과 동시에, 경제보다 핵에 더 무게를 싣는 분위기도 감지됩니다. <br /> <br />올해 3월 ICBM을 쏘며 모라토리엄을 깬 북한은 지난달엔 절대로 먼저 핵을 포기하는 일은 없다며, 핵무력 정책을 법으로 못 박았습니다. <br /> <br />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단 몇 해 사이에 최강의 국가방위력 목표를 점령하고 가공할 공격력, 압도적 군사력이 비축된 건 김 위원장이 제시한 새로운 병진 노선의 승리라고 자평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자신들의 시간표대로 핵무력 고도화를 진행하면서 중장기적으론 미국의 대북 협상 셈법도 바꾸겠다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[홍 민 /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: 핵무기 고도화 프로세스에 대해서는 사실상 이제 제어받지 않고 자신의 길을 확고하게 가겠다, 그리고 그것이 우선 강해지겠다고 약속했던 전략적 기조를 보여주는 중요한 행위로 보는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북한은 군 통신선을 통한 대북 전통문 수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군은 최근 북한의 해상 완충 구역 포사격은 9·19 군사 합의 위반이라며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내용의 전통문을 두 차례 보냈지만 북한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주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주예 (hongkiz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102523320271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