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농사나 지어라"…초등교사 막말에 학생들 등교 거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들에게 막말을 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학부모들의 사과 요구에 해당 교사는 반발하며 재차 막말했고 학생들이 집단으로 등교를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의령군의 한 초등학교입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, 이곳 5학년 교실에서 한 사건이 벌어집니다.<br /><br />학년별로 교사를 바꿔서 수업하는 '수업나눔' 시간에 1학년 담임교사 A씨가 5학년 학생들에게 청소를 지도하면서 막말을 퍼부은 겁니다.<br /><br />'1학년 수준보다 못하다. 부모가 너를 싫어해서 괴물이 된 거다 '네가 이러고도 학생이냐. 농사나 지어라' 등의 막말을 한 사실이 학생들이 직접 쓴 진술서에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런 사실을 자녀에게서 들은 학부모 2명은 지난 21일 학교 교장실에 항의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A씨는 학부모들의 면담 요구에 반발했고, 5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또다시 막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충격을 받은 5학년 학생 12명은 당일 수업을 다 마치지 못하고 도중에 조퇴했으며, 지난 24일부터는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상탭니다.<br /><br /> "일단 교실 자체를 두려워해요. 친구들과 어울려서 노는 건 좋아하고, 그 순간만큼은 잊어서 활발하게 노는데…오늘 학교가서 심리 상담받고 할 거야 하니까 학교 꼭 가야 해? 꼭 가야 해?…"<br /><br />논란이 커지자 A씨는 지난 25일 학생들과 학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공개 사과를 했지만, 학부모들은 만족하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약간 본인의 화를 누르면서 학부모들이 다 있고 그러니까 일단 하긴 해야겠으니까 한 것 같고요. 그날 좀 그랬어요. 애들한테 사과하고 나서도 교감 선생님께 따로 귓속말로 성질을 내고 그런 모습을 본 학생도 있고…"<br /><br />A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"화가 난 부분이 있고, 잘못은 인정한다"면서도 "자신의 교육관은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교육이 필요하다"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지난 24일 학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며, 경남도교육청은 A씨의 교사 직위를 해제하는 한편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#초등교사_막말 #폭언 #등교거부 #5학년 #심리상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