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북 봉화 아연 광산 매몰사고 2명 고립…"구조 시일 걸릴 듯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북 봉화군 재산면 아연 광산에서 갱도 매몰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갱도에 갇혀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북 봉화 갱도 매몰 사고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갱도에 고립된 작업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장비를 동원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립된 작업자는 56살 A씨와 62살 B씨 등 두 명입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건 어제(26일) 오후 6시쯤입니다.<br /><br />A씨와 B씨는 구조작업이 진행 중인 이곳에서 직선거리로 약 200여m 떨어진 제1 수직갱도 지하 190m 지점에서 갱도 보수작업 중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업체 측은 자체 구조 작업을 펼치다가 실패해 오늘 오전 8시 34분쯤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제 1 수직갱도는 앞서 지난 8월에도 붕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던 곳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는 제 1 수직갱도 지하 46m 지점에 수평갱도에서 뻘들이 밀려나와 수직갱도로 쏟아져 내리면서 일어났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과 업체 측은 30분 동안 쏟아진 뻘이 최대 900톤 가량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당시 A씨와 B씨 외에 다른 2개의 갱도에서 일하던 작업자 5명도 고립됐다가 제1 수직갱도와 연결된 제 2 수직갱도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매몰 사고가 난 1 수직갱도와 2 수직갱도는 250m 길이의 갱도로 서로 연결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전부터 130여명의 구조 인력과 20여대의 장비가 제2 수직갱도 지하 약 140m 아래 현장에 투입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고립된 A씨와 B씨가 있는 곳은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130m 가량의 구간이 돌과 암석으로 막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사고 지점과 연결되는 갱도로 접근해 암석을 깨면서 구조 통로 확보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최소 사흘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방과 업체 측은 "고립된 작업자들이 생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"며 구조 작업에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북 봉화 사고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경북_봉화 #광산 #매몰사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