민주, '서해 피격' 사건 반박…여당 몫 부의장 선출 불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소식입니다.<br /><br />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으로 국정원으로부터 고발당한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오전 민주당 정치탄압대책위원회가 연 기자회견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서해 피격 사건과 탈북 어민 북송 사건 처리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면서 사정 당국을 강하게 비판했는데요.<br /><br />두 사람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 "(국정원 직원들에게) 삭제를 지시한적도 없습니다. 수사의 칼날을 빌려서 안보 장사를 하려는 세력, 진실이 밝혀지면 반드시 책임을 져야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 "근거 없이 월북으로 몰아간 적도 없고 그럴 이유도 실익도 없습니다. 자료 삭제 지시 없었습니다."<br /><br />특히 이 자리에는 당초 예정에 없던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을 향한 대장동 사건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야당 인사들을 겨누는 수사에 반대한다는 당 차원의 의지를 보여주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를 '표적 감사'했다고 보고 예고한 대로 감사원 개혁에도 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회견에 앞서 정치탄압대책위는 감사원 내 감사위원회의 의결사항을 공개해 투명성을 강화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감사원법 개정안을 내놨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은 다음주 토론을 거쳐 당론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검찰 수사를 둘러싸고 여야가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민의힘 반응은 어떤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은 서훈 전 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기자회견을 두고 "후안무치하다"고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"민주당의 회견은 자기항변에 불과한 가해자들의 '방탄 기자회견'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한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.<br /><br />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은 "대장동의 돈은 검은돈"이라며 "그 돈이 이재명 대표 측근에게 흘러들어갔다는 것만으로 이 대표는 석고대죄해야 한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거부한 것을 다시 꺼내들며 민주당이 민생을 외면하고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정 위원장은 "국회가 민생을 포기한 현장이었다"며 "새해 나라살림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걷어찬 민주당은 헌정사 오점으로 기록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대치가 심해지면서 국민의힘 몫 국회부의장으로 5선의 정우택 의원을 선출하는 일정은 다음 달 10일로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오늘 본회의에서 선출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민주당의 반대에 부딪혀 의사일정을 합의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해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도중 비속어 논란을 들면서 오늘은 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박홍근 원내대표는 "국회가 무시당했는데 여당이 아무 일 없다는 듯 넘어가도 되는 것"이냐고 여당에 책임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서해피격 #서훈 #박지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