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거리두기가 해제되며 서울 도심을 울리는 집회 소음도 돌아왔습니다.<br><br>불편을 호소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은데요. <br> <br>경찰이 소음 단속 규정을 강화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먼저 국민들의 생각부터 설문조사로 물어본다고 합니다.<br><br>최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'맞불집회'가 열렸던 지난 주말. <br> <br>[현장음] <br>"이재명을 구속하라. 구속하라." <br> <br>[현장음] <br>"윤석열은 퇴진하라. 퇴진하라." <br><br>보수, 진보단체가 나란히 도로 점거를 하고, 대형 스피커를 동원해 시위를 이어갑니다. <br> <br>귀를 막아도 소음을 피할 수 없습니다.<br><br>시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합니다.<br><br>[최현근 / 인천 중구] <br>"듣고 싶지 않은 소리를 크게 들으니까. (기준을) 지키지 않는 경우에는 그에 맞는 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" <br><br>[유하상 / 서울 강남구] <br>"소음이 가장 심한 것 같아요. 법에 정해진 소음 데시벨이라든지…성숙된 시민 의식이 필요하지 않나." <br> <br>집회 소음에 대한 민원이 끊이질 않자, 경찰청이 집회 소음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을 직접 반영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이르면 이달 중 집회 장소 주변 거주민이나 방문 경험이 있는 성인 남녀 2500명을 상대로 전화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겁니다. <br> <br>매년 소음 단속 기준과 규제의 적절성을 설문 조사하는데, 올해에는 집회 시위에 관한 법률를 개정할 필요성이 있는지 추가로 물어보겠다는 겁니다. <br><br>현재 국회에는 집시법 개정안 11건이 발의돼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여론조사 결과를 취합하는 대로 집회 시위 소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주현 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희현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최주현 기자 choigo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