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대선자금을 건넸다고 폭로한 유동규 본부장, 오늘도 기자들과 만나 메가톤급 폭로를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본인 휴대전화에 담긴 증거들을 검찰에 제출했다고 했는데요. <br> <br>휴대전화와 연동된 클라우드, 그러니까 따로 저장된 내용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, 비밀번호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판도라의 상자가 될까요. <br> <br>구자준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압수수색 당시 창밖으로 집어 던졌던 자신의 아이폰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이어갔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휴대전화 속 텔레그램에서 '정무방'이라는 단체 대화방을 발견했는데, 이 방의 정체를 구체적으로 밝힌 겁니다. <br> 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] <br>"네 여러 명 있었습니다. 거기 이제 이너서클. 그 임원들, 산하기관 임원장 모임도 있었고 정무방 따로 있었고 법조팀 따로 있었어요. (방이 서너 개 있었다는 말씀이세요?) 네. (한 방마다 인원은?) 인원은 많지는 않아요. 이너서클이니까. 한 10명 정도 (방마다요?) 아뇨. (전체 합쳐서 10명)" <br> <br>정무방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이너서클, 즉 핵심 측근들의 대화방이고, 다른 대화방 대화자를 합쳐도 10명에 그쳤다는 겁니다. <br> <br>검찰이 휴대전화와 연동된 클라우드, 즉 온라인 저장 공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, 비밀번호도 제출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] <br>"제 건 지금 핸드폰 클라우드 다 열어드렸고. 네 검찰에다 클라우드 비밀번호까지 다 제출했어요. 말로 하는 게 아니라 수사를 통하고 재판 통해서 할 거예요." <br><br>클라우드는 휴대전화뿐만 아니라 PC 등의 데이터도 연동돼 저장할 수 있는 만큼, 유 전 본부장이 연루된 각종 의혹 사건 관련 자료가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 <br> <br>그러면서 증거의 흔적은 지워지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유동규 / 전 성남도시개발 기획본부장] <br>"증거를 다 지웠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는데, 흔적은 다 지워지는 게 아니니까." <br><br>검찰은 클라우드에 저장된 데이터와 대화방 대화 내용을 확인하며,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한 조사를 이어나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구자준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구자준 기자 jajoonnea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