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서해 합동훈련 기간 '잠잠'…도발 숨고르기?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 해군 주도로 나흘간 진행된 대규모 서해 합동훈련이 끝났습니다.<br /><br />미군 전력도 훈련에 참가했는데요.<br /><br />월요일 새벽 서해 북방한계선, NLL을 침범하는 등 도발에 나섰던 북한이 서해 합동훈련이 열리는 동안에는 도발을 자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우리 해군은 지난 월요일부터 나흘간 육군과 공군, 해양경찰, 미군 전력과 함께 대규모 서해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번 훈련은 적 도발에 대비해 연합·합동 해상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고 군사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대규모 해상 실기동 훈련으로 실시합니다."<br /><br />해군은 이지스 구축함, 호위함 등 함정 20여 척과 해상초계기, 해상작전헬기 등을 동원했고 해경 함정도 훈련에 참가했습니다.<br /><br />육군에서는 아파치 헬기와 해안경계부대가, 공군에서는 F-15K와 KF-16 등 전투임무기가 각각 투입됐고, 미 육군의 아파치 헬기와 미 공군의 A-10 공격기도 합류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 전력은 특수전 부대를 태우고 서북도서나 서해안으로 고속 침투하는 북한군 공기부양정 등 침투 전력을 탐지·격멸하는 해상 대특수전부대작전, 북방한계선(NLL) 국지 도발 대응, 해양차단작전 등을 훈련했습니다.<br /><br />서해 합동훈련은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매년 열리는 정례훈련으로, 사전에 계획돼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이번 훈련이 시작되기 직전인 월요일 새벽 상선을 동원한 NLL 침범으로 우리 해군의 경고사격 등을 유도한 뒤 이에 방사포 사격으로 대응하는 도발을 감행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정작 서해 합동훈련이 열리는 동안에는 잠잠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대외선전매체가 이번 훈련을 "불장난"이라고 비난한 것 말고는 어떠한 움직임도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군 관계자도 "서해 훈련 기간 북한군의 특이 동향은 없었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이 같은 모습을 두고 수십 척의 군함과 전투기 등이 서해에 대거 집결한 상황에서 우리 군의 반격이 두려워 섣불리 도발하지 못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서해_합동훈련 #호국훈련 #북한_도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