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 활주로 이탈 사고 이후 필리핀 세부 공항 운영이 제한되면서 우리나라로 돌아오려던 승객들이 갑작스레 발이 묶였습니다. <br /> 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지에 태풍 예보까지 발령되자 일부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은 계속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황보혜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6일, 필리핀 세부 막탄 공항 안. <br /> <br />진에어 항공편으로 귀국하려던 우리나라 승객들이 공항 바닥에 그대로 주저앉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갑작스럽게 결항 통보를 받은 겁니다. <br /> <br />최종적으로는 너무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취소 처리하게 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세부 공항 활주로에는 여전히 사고가 난 항공기가 그대로 놓여 있는 상황. <br /> <br />이 때문에 세부 공항은 시야 확보가 가능한 낮에만 제한적으로 운항을 허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진에어 측이 급히 해당 시간대에 대체 항공편을 투입했지만,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태풍이 닥치면서 이마저도 뜨지 못한 겁니다. <br /> <br />[박동윤 / 항공기 결항 피해 승객 : 현지 기상 상황 때문에 결국은 비행기가 뜨지 못했고요, 그전까지 취소가 될 것이다, 공항을 나가야 한다 이런 말이 없었고요.] <br /> <br />결국, 공항에서 발이 묶여 버린 승객들은 개인 연차를 써가며 비행기가 뜨기만을 기다렸습니다. <br /> <br />[배병관 / 항공기 결항 피해 승객 : 새벽 네 시부터 나와서 공항에서만 12시간~14시간 정도 계속 기다리고. 수요일 오후부터는 정상적인 업무를 보려고 했는데, 한 이틀 정도 연가를 받을 것 같습니다.] <br /> <br />무엇보다 추가 체류로 인한 숙박비 등은 보상받을 길이 막막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[박동윤 / 항공기 결항 피해 승객 : 숙소나 아니면 식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여쭤봐도 일단 개인이 다 알아서 하라(고 답변했습니다.)] <br /> <br />이에 대해 진에어 측은 대체 항공편 두 대를 다시 보내 가능한 승객들부터 한국으로 이송했다면서, <br /> <br />태풍 등 천재지변으로 인한 체류 비용 보상은 원칙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음 달 7일까지 세부 항공편에 대해 결항 통보를 받은 상태라 당분간 현지에 머무는 승객들의 불편은 이어질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2723045950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