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변북로·경부간선로 지하화 본격 추진…관건은 비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출퇴근 시간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도로는 주차장을 연상케 할 정도로 교통정체가 심합니다.<br /><br />'도로를 지하로 내면 어떨까' 이미 오래전부터 해왔던 고민인데요.<br /><br />최근 서울시가 공사 착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세훈 시장이 스페인의 모범사례를 직접 둘러봤습니다.<br /><br />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남에서 양재로 이어지는 약 7km 구간입니다.<br /><br />출퇴근 시간 정체는 일상이 된 지 오래입니다.<br /><br />강변북로 역시 상습 정체 구간에선 예외가 없습니다.<br /><br />교통정체를 완화할 방법은 없을까.<br /><br />무작정 도로를 넓히는 건 한계가 있다 보니 지하도로 건설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스페인 마드리드시는 15년 전 도심의 강 주변 지상도로를 전면 지하화했습니다.<br /><br />도로 위 지상에는 시민을 위한 공원이 조성됐고, 상습적인 차량 정체는 크게 줄었습니다.<br /><br /> "사고나 교통 체증이 줄어들었고 시민 편의가 늘어났습니다."<br /><br />지하도가 생기면서 공원이 조성됐고 도시의 남과 북을 잇는 이런 다리가 열 개 넘게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교통정체를 완화한 것도 의미가 있지만 이 지역의 연결을 완성했다는 점도 긍정적 효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 "예전에는 차가 위로 다녔지만, 지금은 차가 밑으로 다니고 있으니까 강 주변을 따라 시내를 걸을 수 있다는 게 크게 달라진 점이죠"<br /><br />매연에 시달리던 풍경도 옛말입니다.<br /><br /> "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죠. 밑으로 자동차가 지나가니까 자동차가 보이지 않고 자연환경이 조금 더 나아졌으니까요"<br /><br />서울시도 강변북로와 경부간선로의 지하화를 추진 중입니다.<br /><br />올해 타당성 조사 등을 끝내고 오는 2024년부터는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계획대로 된다면 교통난 해소와 시민 여가 공간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문제는 비용입니다.<br /><br />마드리드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"돈이 많이 들어 민자 유치 방식 등을 논의하고 있다"며 비용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서울시의 계획이 현실화하려면 수조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스페인 마드리드 #도로 지하화 #M30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