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자신이 일했던 공장에서 구리 83톤을 훔쳐서 판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시가 8억 원 가까이 되는 양인데요, <br> <br>한 달 사이 두 번이나 훔치다 꼬리가 잡혔습니다. <br> <br>조민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자정이 가까운 시간, 텅 빈 공장 안. <br> <br>지게차 한 대가 초록색 상자를들어 올리고는 공장 밖으로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지난 8월 29일, 경기 파주시의 전기배전판 공장에서 구리 83톤이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시가로 7억 7천만 원어치였습니다. <br> <br>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장물업자로부터 구리 83톤을 전량 회수해 공장으로 돌려줬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일당들은 범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보름 정도가 지난 뒤, 같은 공장. <br> <br>남성 2명이 분주히 움직이고 지게차가 커다란 포대를 들어 올립니다. <br> <br>그 순간 경찰관 2명이 다가오더니 남성들을 제지합니다. <br> <br>같은 물건을 다시 한번 훔쳐 가려다 경찰에 붙잡힌 겁니다. <br> <br>처음 이 범행을 계획한 건 이 공장에서 8년간 일하다 퇴사한 30대 남성 A 씨. <br> <br>A 씨는 지인들을 동원해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. <br> <br>[윤영균 / 경기 파주경찰서 형사4팀장] <br>"공범들에게 공장 내부 약도를 그려줘서 침입 방법 및 경로, CCTV 위치와 범행 후 이동 방법 등을 숙지시키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습니다." <br><br>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식 투자 실패 등으로 채무 압박에 시달려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과 공범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, 달아난 공범 1명을 쫓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유하영 <br>영상제공 : 경기 파주경찰서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