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'영정 철거' 2년 지났는데...첩첩산중 '춘향 수난사' / YTN

2022-10-28 29 Dailymotion

친일 논란으로 철거된 전북 남원 광한루의 춘향 영정 교체 작업이 2년 넘게 헛돌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영정을 모셨던 사당 곳곳에서 일제를 상징하는 문양들까지 발견돼 잡음이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춘향전의 배경인 전북 남원 광한루원입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 있는 춘향 사당에는 춘향 영정이 있었는데, 왜색 논란으로 지난 2020년 철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친일화가 김은호가 그렸다는 이유였습니다. <br /> <br />"이게 조선 왕실의 오얏꽃, 이게 일본 왕실의 국화꽃. 국화꽃 속에 오얏꽃이 들어가 있습니다. 내선일체로서 '조선과 일본은 하나다'라는…. <br /> <br />이후 영정각은 2년 넘게 비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 봉안할 영정을 선정하기 위해 남원시가 거친 고증 연구용역 결과가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지 못하면서입니다. <br /> <br />남원지역 시민단체는 춘향제가 시작된 1931년부터 30년간 봉안됐다 철거된 최초의 춘향 영정을 다시 올려야 한다고 말합니다. <br /> <br />당시 남원 유지와 기생들이 항일 정신을 모아 조성한 만큼 역사적 의미가 깊다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강경식 / 최초춘향영정복위 시민연대 : 그런 민족정신이 담겨 있는 최초의 춘향 영정을 최초 춘향 사당을 복원해 봉안하는 건 너무 당연합니다. 예술성이 떨어지느니 하는 것도 최초 춘향 영정을 헐뜯기 위한 발언입니다.] <br /> <br />이런 대립각 속에 춘향 사당 안팎에서 일제의 흔적으로 추정되는 것들이 추가로 발견돼 상황은 더 꼬여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봉안대 옆 벽지에 오동잎과 오동꽃 문양이 보이는데, 지금도 일본에서 쓰는 이른바 '고시치노 기리' 문양과 비슷하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사당 뒤쪽 지붕 아래에 있는 국화 문양은 일본 야스쿠니 신사 상징과도 닮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근거로 영정을 모셔야 할 춘향 사당 역시 처음부터 다시 고증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상의 인물 춘향의 상징들을 둘러싼 친일 논란이 심화하면서 사당 안 영정 교체 작업도 한동안 제자리걸음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02907451057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