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위기 장기화로 얼어붙었던 서울 명동이 점차 활기를 되찾아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, 비어있던 상가엔 가게가 하나둘 입점하기 시작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에 고물가 걱정까지 겹치면서 안심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김혜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 명동 거리가 평일 낮에도 사람들로 북적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위기가 한창이던 지난해, 오가는 사람이 없어 스산했던 거리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. <br /> <br />거리에서 자취를 감췄던 노점상들 역시 장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일용 / 명동 상인 : 확실히 (사람이) 많이 늘었어요. 정책적으로도 코로나19 같은 것도 PCR 검사도 약하게 해주고 하니까 외국인들도 더 많이 들어오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.] <br /> <br />특히 눈에 띄는 건 외국인 관광객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입국 제한이 풀리고 한류 바람이 계속되면서 한국 대표 상권인 명동을 찾기 시작한 겁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1월 8만9천여 명에 불과했던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8월 33만 5천여 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[프리르나 / 외국인 관광객 : BTS 콘서트를 보러 한국에 왔고 서울과 부산을 여행하고 있습니다. 예전엔 공항에서 PCR 검사가 필수였는데 요새는 매우 쉬워졌어요. 마스크만 쓰면 되고.] <br /> <br />[샬롯·엘크 / 외국인 관광객 :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여동생 보러 왔어요. 고궁 구경하고 명동과 홍대에서 쇼핑하고 싶어요.] <br /> 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비어있던 상가에도 점차 가게들이 들어서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말 50%를 넘어섰던 명동 상가 공실률은 올해 들어 40%대로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아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이렇게 비어있는 점포들이 남아있지만, 곳곳에선 가게들이 입점을 앞두고 공사를 한창 진행 중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아직은 완전히 마음 놓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고물가에 원자잿값 부담이 커지고 소비 심리가 얼어붙는 데다가, 12월 초 본격적으로 코로나19가 유행할 수 있단 경고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김광철 / 명동 상인 : 나오면 장사를 해봤자 만 원도 못 파는데 물건값도 안 되잖아요. 그래서 안 했는데 지금은 조금 나으니까 장사를 좀 하는 거예요. 12월쯤에 다시 유행한다니까 불안하고 마음이 떨리고 있죠.] <br /> <br />이제 막 활기를 되찾아가기 시작한 서울 명동 거리. <br /> <br />상인들은 조심스레 희망을 품으면서도 코로나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혜린 (khr080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2909211129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