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영업에 영향 미칠까'…불안한 레고랜드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레고랜드가 강원도의 보증채무 불이행 사태로 촉발된 자금 시장 경색과는 전혀 연관이 없다며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용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조치인데 그동안 크고 작은 논란이 많았던 터라 타격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7일 레고랜드 코리아가 언론사를 상대로 배포한 협조 요청 자료입니다.<br /><br />레고랜드가 부도를 맞은 것이 아니며 현재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정상 운영 중이라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지난 5월 개장 이후 5차례의 놀이기구 멈춤 사고와 내년 초 무더기 임시 휴장 사태에도 입을 다물고 있던 레고랜드가 입장을 밝힌 건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그럴만한 게 연간 200만 명을 목표로 문을 열었지만, 누적 방문객 수는 70만 명 정도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관련 없는 자금 위기 논란까지 확산할 경우 이용객이 급감하진 않을지 우려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사태가 불안한 건 지역 주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지역 경기 부양 효과가 미미하다 보니 레고랜드 진입로 추가 건설과 유람선 등 인프라 확충도 요원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레고랜드가 적극 협조해도 모자란 데 오히려 내년 초에 3개월 동안 휴장까지 한다고 하니 답답할 따름입니다.<br /><br /> "비수기에 레고랜드 손님들이 그나마 조금 차지해 주면 그래도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갑자기 휴장에 들어간다고 하니까 딱 손 놓아야 하잖아요."<br /><br />9천 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던 고용 창출 효과는 10% 수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절반 이상이 계약직입니다.<br /><br />3개월 휴장은 매년 반복될 예정이라 직원들은 고용 불안에 시달릴 수밖에 없습니다.<br /><br /> "고압적인 운영방식을 바꾸지 않는다고 한다면 레고랜드가 앞으로 더 지역사회에 자리 잡기는 힘들 것이다. 이렇게 예측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금융 사태와 관련이 없다며 선을 긋고 나선 레고랜드.<br /><br />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터라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만은 않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레고랜드 #정상운영 #무더기휴장 #위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