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상자 신원확인 난항…'실종신고' 애타는 가족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밤사이 자녀나 지인과 연락이 두절된 시민들의 실종신고도 빗발쳤습니다.<br /><br />아직까지도 실종자를 찾지 못한 분들 상당히 많은데요.<br /><br />실종신고를 접수 받는 한남동 주민센터 연결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남동 주민센터입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이태원역에서 도보 15분 거리인데요.<br /><br />오후 들어 추가 신고가 줄어들긴 했지만, 아직도 센터 안팎에 실종자 소식을 기다리는 시민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이곳 센터에만 접수된 실종 건수는 3,000건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부모들은 밤사이 자녀와 연락이 두절돼 급히 주민센터로 달려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순식간에 수많은 사람이 쓰러지고 병원으로 옮겨진 만큼 당국이 신원 확인에 애를 먹고 있어서, 센터 직원들이 가족들에게 소방 담당 부서나 병원 측 연락처를 우선 전해주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안타깝게도 자녀의 사망 소식을 전달받은 시민들은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었고, 장례식장으로 서둘러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실종신고를 하러 온 외국인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의 경우 신원 확인이 더 어렵기도 한데요.<br /><br />스리랑카 국적의 한 남성이 실종돼 지인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이 남성을 찾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화면으로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 "부상 당해도 어디 병원에 있는지 뭐 하는지 아무것도 몰라서 찾고 있는 거예요. 어쩔 수 없어요. 우리 병원에도 가봤는데요. 여기도 아무것도 못 해요. 안에 들어가는 것도 못 하고. 기다리는 것밖에 다른 방법은…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심각한 상황이군요.<br /><br />가족과 지인들, 애타는 마음일 텐데요.<br /><br />실종자 신원은 언제쯤 완전히 확인되는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젯밤 사고가 워낙 순식간에, 또 수많은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실종자를 찾는 일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목격자와 현장 시민 증언에 따르면 인파가 무너지면서 휴대전화나 지갑 같은 소지품을 잃어버린 사람이 매우 많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가 소지품을 잃은 채 치료를 받고 있을 경우 신원 파악에도 당연히 시간이 걸릴 테고요.<br /><br />무엇보다도 병원으로 이송된 시민들이 한둘이 아니어서, 병원 측이 파악한 신원 명단을 실종자 가족에 빠르게 전달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센터 관계자 이야기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체형이나 이 정도(인상착의)는 작성하고 있거든요. 생년월일이랑 이름이랑 본인 연락처랑… 경찰에서도 (신고접수를) 받고 있고 소방에서도 받고 있는데 소화가 많이 어려운가 봐요. 다른 쪽 통계까지는 오지 못하고 있어요."<br /><br />당국은 사망자나 부상자 신원이 확실히 확인되는 대로 실종신고 접수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실종신고는 이곳 한남동 주민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로 가능하고, 다산 콜센터 120번으로도 가능합니다.<br /><br />한남동 주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이태원 #압사사고 #실종신고 #신원파악 #신고접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