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유가족 오열…지인 발길 늦게까지 이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희생자들이 안치된 병원은 여전히 비통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원파악이 어느정도 진행된 가운데 장례를 치를 병원으로 시신이 속속 옮겨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유족들의 충격은 아직 가시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동국대 일산병원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신선재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동국대 일산병원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곳 분위기, 여전히 참담합니다.<br /><br />다수가 장례를 치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, 남은 희생자 지인들의 발길은 조금 전까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뒤늦은 비보에 달려온 이들의 통곡 소리가 유족 대기실을 뚫고 들려왔습니다.<br /><br />절망적인 소식에 주저앉기도 하고, 부축을 받으며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는 대부분 20대로, 꽃다운 자식을 잃은 중년 부모들은 참담함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유족들은 장례식장 내부 영결식장에 마련된 유가족 대기실에서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총 286명, 사망자는 153명인데요, 이 가운데 6명이 현재 이곳에 안치돼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모두 신원파악 작업이 완료됐는데, 다만 불상의 외국인 여성 1명이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가장 많은 20명의 시신이 이곳에 안치됐었지만, 오후부터 방금 전까지 서울대학교 병원과 경희대학교병원과 등으로 대부분 분산 이송됐고, 3구의 시신도 곧 추가로 옮겨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1명의 희생자는 이곳 동국대 일산병원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아직 빈소는 차려지지 않았는데, 장례절차가 늦어진 탓에 유가족들은 한때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안의의 사망진단이 기대했던 것보다 늦어져,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서둘러 장례를 치러야 하는 유족들은 속이 탔고, 경찰이나 병원 측에서 무엇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충분한 설명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유가족별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장례 절차를 돕기로 한 서울시 대책도 지체없이 시행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피해 규모는 앞으로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핼러윈 #압사사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