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상인들 "핼러윈 전에 경찰도 현장 지원 약속" <br />"40년 넘게 장사했지만…처음 보는 수준의 인파" <br />"예전엔 현장통제선 설치…이번엔 경찰 잘 안 보여" <br />"2주 전 ’지구촌 축제’ 때는 인파 통제 잘 돼"<br /><br /> <br />이태원 상인들이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 경찰에 현장 통제 지원을 요청했고 경찰도 이를 약속했다고 YTN 취재진에게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건데요. <br /> <br />코로나19 이전에는 경찰통제선을 설치했는데 이번에는 없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이준엽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참사가 일어난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에서 40년 넘게 양복점을 운영한 나용순 씨. <br /> <br />해마다 핼러윈 행사를 지켜봤지만 이번 인파는 처음 보는 수준만큼 많아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오죽하면 오겠다던 손주들도 말렸습니다. <br /> <br />[나용순 / 양복점 운영 : (사고가 나겠다 생각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던 적은) 없었고, 이번이 처음이었어요. 우리 둘이 여기서 영업한 지가 오래돼요. 40년씩 다 되니까.] <br /> <br />그런데 참사가 일어나기 전에도 나 씨는 현장을 통제하는 인원이 너무 적어서 의아하게 생각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이전에는 현장통제선을 설치했는데 올해는 경찰 대신 자원봉사자 몇 명만 보였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나용순 / 양복점 운영 : 경찰은 안 나왔어요. 예년엔 펜스도 쳤어요, 앞에. 근데 이번엔 안 치고 경찰도 안 나왔어요.] <br /> <br />다른 상인도 YTN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참사 때 통제 인력이 없었던 점을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용산경찰서 주관으로 경찰과 상인들이 간담회를 열었는데, <br /> <br />간담회 당시만 해도 경찰은 기동대 등을 투입해 현장 통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웬일인지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. <br /> <br />참사 2주 전에 이태원에서 열린 '지구촌 축제'와 비교하는 상인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에도 인파가 몰려 골목에 사람이 가득 들어찰 정도였지만 차도를 막고 일방통행을 설정해 문제가 없었다고 지적한 겁니다. <br /> <br />[김형준 / 담배 가게 직원 : 당장 제일 비교가 되는 건 지구촌 축제. 그때는 주최 측에서 온 것인지 경찰인지는 모르겠지만, 통제가 잘 됐는데 사고 당일에는 통제가 전혀 안 됐었습니다.] <br /> <br />참사가 일어난 행사는 '주최 없는 행사'라지만, 도움 요청이 없었던 것이 아니고 이전에 치러진 다른 행사와 비교되면서 경찰 대비가 적절했... (중략)<br /><br />YTN 이준엽 (leejy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3119101408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