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태원 상인들도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.<br> <br>애도기간인 5일까지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곳도 많습니다. <br> <br>코로나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곳 중에 한 곳인데.<br><br>대형 참사까지 일어나며 망연자실한 상인도 있습니다. <br> <br>김민곤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적 없이 텅 비어있는 이태원 거리. <br> <br>다음 달 5일, 국가 애도기간까지 영업을 중단하겠다는 안내문이 걸려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한 가게는 10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평소 같으면 한창 영업 중일 시간인데요, 음식점 문은 이렇게 굳게 닫혀있고 문 앞에는 배달된 식재료와 화장지만 놓여있습니다.<br> <br>상인들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A 씨 / 이태원 가게 점주] <br>"본인들도 아무 생각 없을 거예요. 저도 예상치 못한 일들이고. 불쌍하잖아요, 그 젊은 사람들. 내 가게 앞에서, 내 영업장 앞에서 다들 돌아가셨는데 그분들이 무슨 장사를 하고…" <br> <br>문을 연 상인들도 황망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B 씨 / 이태원 가게 점주] <br>"저희도 생계 때문에 나오긴 했는데 뭐라 말씀을 드릴 수가 없어요. 저도 지금 일하는 기분이 아니에요.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까 나왔죠." <br> <br>상권을 떠받치던 주한 미군이 지난 2018년부터 평택으로 이전을 시작했고, 2년 전에는 코로나 2차 유행 진원지로 지목되면서 벼랑 끝으로 몰렸던 이태원 상인들. <br> <br>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그나마 숨통이 트였는데, 예상치 못한 대형 참사에 다시금 망연자실해진 모습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김민곤 기자 imgone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