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핼러윈을 맞은 일본도 어제 오늘 도쿄 시부야에 수십 만 명의 인파가 모여들었는데요. <br> <br>안전 대비는 우리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이 시민들의 통행을 지휘했고, 곳곳에 보행 안내문이 붙어있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민지 특파원이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하는 핼러윈을 맞은 도쿄 시부야. <br> <br>지하철 출구부터 "멈춰 서지 말고 가세요"라는 안내문이 곳곳에서 붙었습니다. <br><br>시부야의 상징, 스크램블 교차로에는 경찰 수십 명이 지키고 섰습니다. <br> <br>거리 곳곳에는 경찰 지휘차가 배치됐습니다. <br> <br>경찰 지휘차 위에는 무대 위 DJ처럼 경찰이 올라가 있습니다. <br> <br>이른바 DJ 폴리스입니다.<br><br>교통과 인파 상황을 내려다보며 마이크를 통해 주변 상황을 전하고 길도 안내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<br>"파란 불로 바뀝니다. 앞에 계신 분은 뛰지 말고 여유 갖고 앞으로 가주세요." <br> <br>옆에 선 경찰들도 수시로 확성기에 대고 소리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앞에 있는 분들은 신호가 바뀔 때까지 기다리세요!" <br> <br>폭주족이나 코스프레를 구경하는 인파들로 갑자기 주변이 혼잡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섭니다. <br> <br>어린 자녀까지 데리고 번화가 한복판에서 핼러윈을 즐기는 가족들의 모습에선 불편은 찾아볼 수 없고 큰 건물들 뒤 좁은 골목에선 순찰도 계속됩니다. <br> <br>시부야 거리 곳곳마다 압사 사고 예방을 안내하는 DJ폴리스 무대가 설치돼 있습니다. <br><br>일본 경시청은 350명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<br> <br>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사설 경비] <br>"한국 사고는 정말 안타깝습니다. (핼러윈 때 혼잡해지니까) 유명인들은 삼가는 것이 좋죠." <br> <br>[쓰지무라 / 일본 시민]<br>"(시부야처럼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) 경비가 잘 돼 있다면 걱정할 일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." <br> <br>일본 정부는 이태원 참사 직후 도쿄 시부야 등에서의 핼러윈 교통 정리를 특별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