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귀한 내 딸, 어떻게 이런 일이"…통곡의 빈소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참사 희생자들은 대부분 2~30대였고 10대 학생들도 적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장례식장에는 황망함과 비통함이 가득했는데, 누구보다 소중했을 자녀들을 먼저 보내야 하는 부모들은 애끓는 울음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태원 압사 참사로 희생된 20대 A씨.<br /><br />영정 앞 어머니의 붉어진 눈에선 눈물이 뚝뚝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밝고 씩씩한 얼굴로 집안의 분위기메이커였던 귀한 딸.<br /><br />사고 당일 아버지의 생신을 기념해 부모님을 위해 고급 식당을 예약해줄 정도로 사려 깊었습니다.<br /><br />여느 때처럼 남자친구와 데이트를 즐기러 간 그 길이 마지막이 될 거라곤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수도권 전역에 안치됐던 154명의 희생자 전원의 신원 파악이 완료되고 장례 절차가 속속 시작되면서, 빈소에선 가족들의 고통스러운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부모님의 고국을 찾아왔다 희생된 20대 교포 B씨의 부모님은 지구 반대편에서 소식을 접해 사고 이틀 뒤에야 아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오열했습니다.<br /><br />일찍이 미용사의 꿈을 이뤄 아버지의 머리카락을 직접 염색해준 열아홉 막내딸, 씩씩하게 인사를 하고 친구들과 놀러 나갔던 열일곱 어린 아들.<br /><br />준비되지 않은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 건 모든 부모에게 마찬가지였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 첫째가 학교에서 생존 수영 기간이에요. 이 교육 받을 수 있었던 것도 어찌 보면 세월호 사고 때문이잖아요. 학부모로서 이런 큰 사고 이후에 교육받는다는 게 씁쓸하고."<br /><br />일부 유족은 얼굴을 확인하자마자 충격으로 쓰러져 빈소를 차리지 못했고, 영정 사진이 준비되지 않아 뒤늦게 빈소를 차렸지만, 조문 자체를 받지 않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0만 명의 인파를 예상하고도 사전에 안전 조치가 왜 충분치 않았는지 모르겠다며 유족들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희생자 #장례식장 #신원확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