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대통령 "모두 안전 주무부처란 각오"…민관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신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은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전 부처가 안전 주무 부처라는 각오로 임해 달라며 철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조만간 관계부처와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 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가 애도기간에 열린 국무회의에 윤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은 검정색 양복에 근조 리본을 달고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슬픔을 함께 나눠준 우리 국민과 애도의 뜻을 전해온 세계 각국 정상들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든 미국 대통령, 기시다 일본 총리, 시진핑 중국 주석 등 세계 각국 정상들이 깊은 애도의 뜻을 보내 주셨습니다. 국민을 대표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."<br /><br />윤 대통령은 행사 주최자가 있냐, 없냐를 따질 게 아니라면서 철저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"지자체와 경찰이 협업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"며 전 부처가 안전 주무 부처라는 각오로 임할 것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 "관성적인 대응이나 형식적인 점검으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온전히 지킬 수 없습니다. 장관들께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하나하나 꼼꼼하게 점검해 주시기 바랍니다."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인파 관리, 이른바 '크라우드 매니지먼트' 기술 개발과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조만간 안전 분야 주무 부처와 전문가들이 함께하는 국가안전시스템 점검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"정례화 여부는 회의체가 만들어지면 결정될 것"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을 찾아 연이틀 합동분향소를 조문했습니다.<br /><br />방명록에는 "슬픔과 비통함 가눌 길이 없습니다, 다시 이런 비극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"라고 적었습니다.<br /><br />이태원역 1번 출구 추모공간으로 발걸음을 옮긴 윤 대통령은, 메모지에 적힌 추모의 글을 살펴봤습니다.<br /><br />사고 현장에 잠시 멈춰 한 총리와 얘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기 3.2ｍ의 폭에 이 7ｍ 사이에서 300명이…."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애도기간으로 지정한 이번 주, '출근길 문답'도 잠시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"말보다 고개를 숙이는 애도의 시간이 돼야 한다"는 윤 대통령의 뜻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윤석열_대통령 #이태원_압사참사 #국가안전시스템 #국민생명안전 #합동분향소조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