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참사 첫 119 신고 “사람이 다 꼈다…경찰이건 소방이건 보내줘야”

2022-11-01 4,42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저희 채널A는 119에 신고됐던 참사 당시 최초 신고 내용도 확인했습니다.<br><br>오후 10시 15분, “농담하는 거 아니라면서 길거리에 널린 게 부상자”라고 다급하게 도움을 요청하는 최초 신고 내용, 전민영 기자가 이어갑니다.<br><br>[기자]<br>이태원 참사 당일 서울종합방제센터 119 회선으로 최초 신고 전화가 걸려온 건 밤 10시 15분 5초.<br><br>신고자는 "경찰이고 소방차고 다 보내주셔야 될 것 같다"며 "압사당하게 생겼"고 "사람이 너무 많아서 골목에 사람이 다 껴"있다고 급박한 상황을 전했습니다.<br><br>접수자가 사고 발생 지점을 묻자 신고자는 위치를 알려주고는, 다시 한 번 "사람이 압사당하게 생겼다", "경찰이건 소방이건 보내주셔서 통제해야 할 것 같다"고 말합니다.<br><br>부상자가 있는지를 묻는 질문에는 "많이 다쳤을 거다", "여러 명 있을 거다", "엄청 많을 거다"고 수차례 강조했습니다.<br><br>"설명을 좀더 해달라"는 요구에, "어떻게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냐"며 "길거리에 널린 게 부상자"라고 답했습니다.<br><br>신고자는 전화를 끊기 직전 현장의 혼란스런 상황을 반영하듯 "미쳐버리겠다"는 말도 했습니다.<br><br>이같은 최초 신고 내용은 소방 당국이 국회에 제출해 알려졌습니다.<br><br>소방 당국은 이 신고 접수 2분 만에 사고 현장에 출동했고, 다시 1분 뒤 경찰에 공조요청을 했습니다.<br><br>첫 신고를 포함해 119에는 구조와 출동을 요청하는 신고가 100건이나 쏟아졌습니다.<br><br>119 최초 신고시점에서 3시간 41분 전인 오후 6시 34분, 경찰에는 이미 압사 사고를 우려하는 112 신고가 접수되기 시작했습니다.<br><br>소방당국은 119로 최초 신고를 받기 전, 경찰로부터 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적이 없었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[소방당국 관계자]<br>"(오후 10시 15분) 이전에 경찰에서 소방에 요청한 건 없다."<br><br>경찰의 첫 신고 접수 이후 소방당국과의 공동 대응도 미흡했다는 지적이 나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오영롱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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