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참사 전 시민들이 압사 사고가 우려된다고 경고한 장소들입니다.<br><br>참사가 벌어진 바로 그 골목 근처에 집중돼있죠. <br> <br>시민들이 경고했던 장소의 사고 40분 전 사진을 입수했더니, 이미 인파로 꽉 차 있었는데요.<br><br>제보자는 경찰이 출동은 했지만 통제를 하진 않았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정현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찰에 첫 112 신고가 들어온 건 참사가 발생했던 바로 그 장소, 골목길 안 편의점 앞이었습니다. <br> <br>오후 6시 34분 사람들이 엉켜서 압사당할 것 같다는 신고였습니다. <br> <br>그리고 이어진 신고들 모두 참사 장소 주변에서 들어왔습니다. <br> <br>사고 골목 안에 있는 주점에서 3건, 골목과 벽이 맞닿아 있는 해밀턴호텔에서 3건이 들어왔고 골목 바로 위 세계음식문화거리의 주점에서도 2차례 신고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길 건너편에서도 사람이 너무 많아 통제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2번 들어왔습니다.<br> <br>경찰에 112 신고가 쇄도하던 시각, 골목길 일대를 촬영한 사진입니다. <br> <br>9시 30분에서 45분 사이, 사고 현장 건너편 건물 4층에서 촬영한 겁니다.<br><br>이태원로 대로변에서 몰려 올라가는 인파와 세계음식문화거리에서 내려오는 인파가 골목길 한 가운데에서 맞물려 옴짝달싹 못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사진의 제보자는 상황이 너무 위험해 보여 첫 경찰 신고 무렵인 오후 6시 반쯤 골목을 빠져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제보자] <br>"안쪽 골목 쪽에서 놀고 있다가 한 6시 반쯤에 이제 장소를 이동을 할 때 거기에 있으면 너무 사람이 많아서 안 되겠다 싶어서 나온 거거든요." <br> <br>잇따른 신고로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도 목격했지만, 통제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제보자] <br>"경찰이나 구급대원이 한둘씩 보였지만 무슨 통제를 하려고 있다기보다는 횡단보도 쪽에 계셔서 싸움이 일어났던지 일이 있어서 출동 한 것처럼 보이지 통제 관련해서 보이지는…" <br> <br>하지만 경찰은 당시의 위험을 경고한 11건 접수 가운데, 4건에 대해서만 현장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김문영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