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희생자 눈물 속 마지막 길…유가족 "인재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압사 참사로 숨진 희생자의 발인이 오늘(1일)부터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슬픔에 잠긴 희생자 가족은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은 "막을 수 있었던 '인재'"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꽃다운 20대 청년.<br /><br />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가족과 친구, 직장 동료가 함께했습니다.<br /><br />어머니는 큰딸의 관 앞에서 결국 오열했고, 장례식장은 삽시간에 눈물바다가 됐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올해 초 계약직으로 직장에 들어가, 고향을 떠나 홀로 서울로 상경했습니다.<br /><br />직장 생활과 취업 공부를 겸했고, 최근 정규직 필기시험에 합격해 면접을 앞두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초등학교 때부터 단짝이었던 B씨와 이태원을 찾았다가 함께 안타까운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은 세상을 떠난 뒤에야 정규직 사령장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평소 밝고 성실했던 A씨에 대한 회사의 예우였습니다.<br /><br />A씨와 단짝이었던 B씨의 발인도 같은 장례식장에서 눈물 속에 엄수됐습니다.<br /><br /> "생때같은 자식들을 버려놓고… 최소한 안전 관리는 해줘야 하잖아요. 그게 없었다면 이거는 인재잖아요. 사람들이 막을 수 있는 거였어요."<br /><br />장례식장에는 40대 희생자의 빈소도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투병 중 세상을 떠난 쌍둥이 형의 몫까지 다해 어머니를 편하게 모시겠다던 자식입니다.<br /><br />로스쿨 졸업 후 취업해 불과 몇 달 전에는 부모님께 새 아파트를 선물했습니다.<br /><br />어머니는 아들의 죽음이 원통할 뿐입니다.<br /><br /> "체계적으로 질서정연하게 관리를 했으면 이런 사고가 나겠어요. 내 자식만 아니라 백오십여 명의 자식들 다 어쩌란 말이야…."<br /><br />전국 각 시·도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찾은 추모객들은 청년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슬픔과 안타까움을 토해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 #참사 #발인 #합동분향소 #추모물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