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골목에는 불법 테라스와 임시 부스들이 설치돼 병목 현상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참사 2주 전엔 같은 지역에 시민 100만 명이 모인 행사가 사고 없이 치러지기도 한 만큼,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있었다면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거란 지적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300명 넘는 사상자가 나온 이태원 참사 거리입니다. <br /> <br />유명 라운지 바 등이 있어서 핼러윈 때 많은 사람이 모이는 대표적인 장소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제가 서 있는 곳보다 참사 현장 쪽 거리 폭이 훨씬 좁습니다. <br /> <br />유리 테라스가 건물에서 튀어나온 형태로 설치되면서 거리가 더 비좁아진 겁니다. <br /> <br />또 맞은편 주점에서도 핼러윈을 맞아 임시 부스를 설치해뒀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요소들 때문에 사고 지점에서 마치 병목처럼 거리 폭이 갑자기 좁아진 거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테라스는 참사가 일어난 골목길과 붙어 있는 해밀턴 호텔 주점에서 무단으로 증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폭 3.2m 골목길 한쪽에 자리를 차지한 철제 벽 역시 사고 규모를 키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불법 시설물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최명기 /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: 불법 건축물이라든가 식당에서 내놨던 테이블이라든지 이런 부분이 (참사에) 영향이 있을 수가 있을 것이고요. 실제 폭 자체가 줄어듦으로써 굉장히 밀집도가 커졌을 거예요.] <br /> <br />참사 발생 2주 전 같은 거리에선 100만 명이 모인 축제가 열렸지만 사고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도로도 보행자에게 전면 개방했다는 점이 핼러윈 때와 다른 점입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, 이번에도 적절한 선제 조치가 필요했다는 지적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[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.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.]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0122015809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