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산서 등 압수수색…'이태원 참사' 첫 강제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태원 참사 당시 부실 대응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보윤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오후 2시쯤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, 서울경찰청 등 8곳에 대해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압수수색 대상 가운데 핵심은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과 용산경찰서 112치안상황실 등인데요.<br /><br />특수본은 사고 당시 신고를 접수한 담당 경찰들이 제대로 보고했는지, 상황을 전달받은 근무자들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어제 공개한 사고 당일 112 신고 내용에 따르면 시민들은 참사가 발생하기 4시간 전부터 압사 사고가 날 것 같다고 여러 차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경찰청이 총 11건의 신고를 받아 용산경찰서에 내려보냈는데 이 중 현장에 출동한 건 4건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특수본은 압수물을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불러 당시 왜 출동하지 않았는지, 또 현장에 나간 4건은 조치가 적절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참사 사흘 전 용산구청이 경찰서와 이태원역 등과 '핼러윈 안전 대책 간담회'를 하고도 적절한 안전 대책을 세우지 않은 점도 조사 대상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사고 당시 현장에 대한 수사에도 점차 속도가 붙는 모습인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특수본은 참사의 원인 규명을 위해 항간에 제기된 의혹 등을 전부 확인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특수본은 당시 군중을 일부러 밀었다는 의혹을 받는 이른바 '토끼 머리띠' 남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해당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당일 자신의 이동 경로를 소명하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비슷한 의심을 받고 있는 또 다른 '토끼 머리띠' 여성도 특정해 소재를 파악하고 있고요.<br /><br />사고가 발생한 골목 옆 해밀톤호텔의 불법 건축물이 피해를 키웠다는 주장도 살펴보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일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김보윤입니다. (hellokby@yna.co.kr)<br /><br />#이태원참사 #경찰청_특별수사본부 #서울경찰청 #용산경찰서 #압수수색 #불법건축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