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청 특별감찰팀이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의 업무 태만을 확인해 관련자들을 수사 의뢰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장보다 대통령이 먼저 상황을 인지하는 등 당시의 뒤죽박죽 보고 체계가 참사를 키웠다는 비판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. 안동준 기자! <br /> <br />특별감찰팀의 이번 수사 의뢰가 어떤 의미인지 설명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참사 발생 이후 경찰은 주최 측이 없는 행사에 대한 매뉴얼은 없다며 책임을 회피하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번 수사 의뢰로 경찰도 이번 참사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인정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청 특별감사팀은 이임재 서울용산경찰서장과 류미진 서울경찰청 112상황관리관을 수사 의뢰하기로 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 서장과 류 관리관의 업무 태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참사 발생 5분이 지난 뒤 현장에 도착한 거로 알려진 이 서장에 대해서는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고, 보고도 지연했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핼러윈 인파 등의 상황을 총괄해서 관리해야 하는 류 관리관에 대해서는 관련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윗선의 상황 인지와 보고가 지연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류 관리관은 참사 당시 자리를 비웠던 것으로 알려져,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경찰 책임론에 더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보고 지연 문제가 계속 지적되는데, 사고 당일 대체 어떻게 보고가 이뤄진 겁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찰 수뇌부의 가장 윗선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 2시간 만에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보다 늦게 상황을 인지하는 등 허술한 보고 체계가 드러난 겁니다. <br /> <br />윤희근 청장은 참사 다음 날인 0시 14분, 이미 언론을 통해 수십 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에야 경찰청 상황1담당관으로부터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사고 현장을 담당하는 용산경찰서장은 참사가 일어난 1시간 20분 뒤인 11시 34분,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전화로 첫 보고를 시도했고, 2분 뒤 통화가 연결되면서 보고가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경찰청이 서울청으로부터 보고받은 시간은 여기서 또 30분 가까이 더 지난 다음 날 0시 2분입니다. <br /> <br />이후 경찰청은 0시 5분에 대통령실에 상황을 보고했는데, 결과적으로 윤 청장은 경찰청 보고를 대통령실보다 9분이나 늦게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이미 11시 1분 소방청에서 상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03144817521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