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대통령보다 늦은 경찰 수뇌부...참사 속 무너진 보고체계 / YTN

2022-11-03 18 Dailymotion

이태원 참사 당일 경찰 수뇌부는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현장 상황을 늦게 전달받은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24시간 치안 상황 관리를 위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보고 체계가 무너지면서 참사 대응이 늦어졌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태원 참사 당일, 윤석열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는 시각은 밤 11시 1분. <br /> <br />서울소방 대응 1단계 발령에 따라 소방청 상황실이 대통령실에 사고 사실을 통보했고, 11시 1분 윤 대통령에게 첫 보고가 이뤄진 겁니다. <br /> <br />참사 발생 46분 만입니다. <br /> <br />현 정부 들어 경찰 최종 지휘권을 갖게 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로부터 19분 뒤에야 보고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긴급문자를 받은 장관 비서실 직원을 통해섭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과 행안부 장관 보고 과정에서 경찰 지휘부는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소방에 신고가 접수된 직후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은 현장에 도착했지만,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보고가 이뤄진 시각은 밤 11시 36분. <br /> <br />참사 발생 1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. <br /> <br />곧바로 윗선인 경찰청장에게 전달돼야 할 보고가 또다시 지연된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, 경찰 지휘 체계 가장 윗선인 윤희근 경찰청장은 참사 이튿날인 새벽 0시 14분에서야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대형 참사를 알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뒤늦게 기동대 등 경찰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고, 구급차 진출입로를 확보하라고 지시했지만, 이미 현장은 구급차 한 대도 들어가기 힘들 만큼 아수라장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윤호 /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 : 기본적으로 (경찰) 보고 체계가 다단계고 복잡해서 물리적으로 지연될 수밖에 없고요. 사건을 특정해서 보면, 상황에 대한 응급성이나 긴급성, 위급성에 대한 판단이 안일하지 않았나….] <br /> <br />참사 발생 4시간 15분 뒤 경찰 수뇌부 회의가 열렸을 땐 이미 압사 희생자는 100명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[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.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.]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0317531060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