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 벌어진 한미 금리차…한은, 다시 한 번 빅스텝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가 정책금리를 또다시 0.75%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한미 기준금리 격차가 또 1%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3주 뒤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데요.<br /><br />또다시 0.5%포인트 인상, 이른바 빅스텝 실행 압력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의 4연속 자이언트스텝 단행 소식이 전해지자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이른 아침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를 소집했습니다.<br /><br />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등 통화·금융 당국 수장들이 모두 자리했습니다.<br /><br />1시간 30분간 머리를 맞댔지만 미 연준의 전례 없는 빠른 긴축 속도에 뾰족한 대응책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"불확실성이 커졌다", "높은 경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"는 원론적 입장만 사후 자료로 나왔을 뿐, 질문엔 입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 "(한미 기준금리 격차 어느 정도까지 감내할 수 있을까요?) …"<br /><br />5%대 물가 오름세가 계속되고 미국 역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은 고려해도 인하는 시기상조라고 못 박자 이달 한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은 기정사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관건은 인상의 폭입니다.<br /><br />1,400원대의 환율과 1%P까지 벌어진 한미 금리 격차를 생각하면 다시 한번 빅스텝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표로 드러난 성장 둔화와 가계·기업의 이자 부담, 자금 경색 심화는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.<br /><br /> "레고랜드 사태와 같은 PF 관련된 부동산 시장의 자금 경색, 이런 쪽이 한은이 금리를 올리면서 조금 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."<br /><br />지난달에도 7명의 금통위원 중 2명은 빅스텝에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24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에서 매파와 비둘기파가 어느 때보다도 치열하게 맞설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한국은행 #기준금리 #FOMC #자이언트스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