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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기상환 안한 흥국생명 옹호한 금융당국…DB생명도 연기

2022-11-03 0 Dailymotion

조기상환 안한 흥국생명 옹호한 금융당국…DB생명도 연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금융시장에 또 대형 악재가 터졌습니다.<br /><br />보험사들이 관례를 깨고 외화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을 하지 않기로 한 건데요.<br /><br />특히 금융당국이 이를 알고도 용인했다고 밝히고 나서 금융권과 시장관계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흥국생명이 2017년 발행한 5억 달러 외화 신종자본증권의 원칙적 만기는 30년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금융가에선 이 만기는 의미가 없고 함께 부여된 조기상환 시점을 사실상 만기로 여기는데 이 시점이 오는 9일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흥국생명이 조기상환을 하지 않기로 하자 다른 금융사들의 신종자본증권값도 급락하며 시장이 출렁였습니다.<br /><br />2009년 우리은행의 조기상환 미이행 이후 13년 만에 또 관례가 깨지면서 신뢰가 생명인 금융시장에 앞으로도 타격이 불가피합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금융당국은 흥국생명의 조치가 합리적이란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, 금융감독원이 흥국생명의 신종자본증권 관련 일정·계획 등을 다 알고 있었고 흥국생명 자체의 조기상환 미행사가 문제 되지 않는다"고 발표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러자 시장 참여자들은 더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레고랜드 사태로 자금경색이 심화하자 외화채권 발행을 독려해놓고는 직접 시장의 신뢰를 깨버린 꼴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한 금융사 관계자는 "나라에서 상환 안 해도 된다고 인정한 셈"이라며 "금융당국이 알아서 해외시장의 신뢰를 발로 차버린 거나 다름없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금융당국의 옹호가 나오자마자 DB생명도 오는 13일 예정된 3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일을 내년 5월로 미룬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사례가 계속 이어지면 국내 자금시장 경색에 이어 금융사 외화 조달에도 큰 장애가 발생할 것이란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#흥국생명 #신종자본증권 #영구채 #미상환 #금융위 #신뢰 #흔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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