양양 '편의점 싱크홀', 부실시공이 빚은 인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8월 강원도 양양군에서 발생한 싱크홀로 편의점이 내려앉은 사고, 기억하실 겁니다.<br /><br />정부 조사 결과 싱크홀 사고는 부실시공으로 인한 인재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낙산해수욕장에서 불과 160m 거리에 있는 편의점 건물이 두동강 났습니다.<br /><br />한쪽은 완전히 기울어 싱크홀에 빠져버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 8월 초 숙박시설 신축공사 현장에서 가로 12m, 세로 8m, 깊이 5m의 싱크홀이 발생하며 일어난 사고였는데, 이는 부실시공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 중앙지하사고조사위원회는 지반을 굴착할 때 지반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는 '흙막이벽체'에 틈새가 생겨 주변 지하수와 토사가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하수 유입을 차단하는 '차수시공'도 불량이었고, 사고 발생 3개월 전까지 소규모 지반침하가 계속됐지만, 땜질식 보강만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 "흙막이(무너짐 방지) 벽체 형성 미흡, 차수(물 유입 차단) 시공 미흡, 차수 공법 성능시험 누락…."<br /><br />휴가철이었던 만큼 피서객들이 편의점에 몰렸다면 대량 인명피해로 이어졌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.<br /><br />광주 화정아이파크에서 부실시공과 무단 설계 변경으로 6명이 숨진 지 불과 6개월 후의 일로, 반복되는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한 관리대책이 강화돼야 한단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계측관리 월 1회 이상 전수 조사 등을 통해서 보다 철저하게 관리하여 사고 예방 체계가 확실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."<br /><br />국토부는 시공사 까뮤이앤씨와 남영엔지니어링은 영업정지 4개월, 감리사는 2년 이하 업무정지, 지하안전평가업체는 영업정지 3개월을 지자체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#강원_양양 #싱크홀 #편의점_붕괴 #인재 #부실시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