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도발·한미훈련 연장에…중국 "대화로 해결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무력시위 강도를 높였지만, 시종 원론적 입장만 반복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에는 선을 그으며 '대화를 통한 문제해결'을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소식이 전해진 직후.<br /><br />주요 외신들이 앞다퉈 긴급 속보를 전한 것과 달리, 중국 매체들은 연합뉴스를 비롯한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간략히 전달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의 입장은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질의응답 형식을 통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해 한국과 미국이 연합공중훈련 '비질런트 스톰' 기간을 연장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'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'을 강조한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루 앞서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내놓은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서로의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하는 것이 이 지역의 공동이익에 부합합니다."<br /><br />중국은 북한이 지난 9월 말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을 때도 한반도 주변에서 실시된 한미연합훈련을 거론하며 사실상 북한을 두둔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 정세가 지금에 이른 것은 북한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이 응당 책임을 지고 의미 있는 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조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에 책임을 돌렸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북한_대륙간탄도미사일 #무력시위 #비질런트스톰 #중국_대화해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