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태원 참사 당시 서울경찰청장은 밤 11시 반이 넘어서야 첫 보고를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서울청이 참사 초기부터 현장 상황을 용산경찰서와 공유한 정황이 YTN 취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발생부터 보고까지, 80분 동안 서울청장이 무엇을 했는지 행적에 의문점이 남습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이태원 참사 관련 첫 보고를 받은 건 지난달 29일 밤 11시 36분. <br /> <br />자택에 있던 김 청장에게 용산경찰서장이 전화로 상황을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참사 발생 1시간 20분이 지난 시점입니다. <br /> <br />김 청장이 보고를 받았을 때 이미 현장에서는 수십 명이 의식을 잃고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늑장 보고도 문제지만, 서울 경찰을 진두지휘해야 할 서울청장이 80분간 뭘 했는지 의문이 남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서울청이 용산서와 참사 직후부터 현장 상황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 관계자는 서울청이 수시로 용산서에 연락해 현장 상황을 문의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(서울청도) 정확한 걸 확인하기 위해서 전화를 엄청 많이 했던 겁니다. 처음으로 '이제 이런 일이 있었다', 이런 보고가 아니라 이미 다 알고 있었던 거였죠.] <br /> <br />참사가 나기 전에도 서울청은 관련 신고가 빗발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, 소방당국에 공조 요청까지 했다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참사 전후로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과 대응까지 논의한 만큼 서울청 내부에서도 초기부터 심각성을 인식했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김 청장은 첫 보고를 받고도 50분이 더 지나서야 참사 현장에 도착했고, 상급자인 경찰청장에게는 사전 보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수뇌부 사이 갈등설 등이 무성한 가운데 지휘 체계 가동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특별감찰팀의 관계자 행적 조사가 뒤따를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[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.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.]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0320391037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