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, ICBM 발사…한미 훈련 연장엔 심야 무력 도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포병 사격과 미사일을 퍼부은 다음 날,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쏘아 올리며 도발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이에 대응해 한미 연합훈련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는데, 북한은 강하게 반발하며 심야 무력 도발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은 9·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무더기 포병 사격과 탄도미사일 발사로 한반도 긴장수위를 높여왔습니다.<br /><br />분단 이후 남북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미사일을 주고받은 다음 날, 북한은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쏘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신형 ICBM 화성-17형으로 추정되는 이 미사일은 1,920km 고도로 발사됐습니다.<br /><br />ICBM은 총 3단으로 구성되는데, 이 중 두 번째 단까지 분리된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이후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동해상에서 소실된 것으로 알려져 정상 비행에 실패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약 한 시간 뒤,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동해로 쏘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중 한 발은 함경북도 앞바다 무인도, '알섬'에 떨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도발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."<br /><br />전문가들은 이번 ICBM 도발이 미국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합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최근 핵태세보고서에서 북한이 핵을 사용하면 정권 종말을 맞을 것이라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을 향해서 ICBM을 발사했다고 보는데요. NPR에서 북한 정권의 소멸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북한 정권에 속해있는 (군 서열 1위) 박정천을 포함해서 군부가 여기에 대응을 안 할 수가 없어요."<br /><br />우리 군은 4일 종료할 예정이었던 한미 연합공중훈련 '비질런트 스톰' 훈련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미가 연합방위태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인데, 북한이 "침략적이고 도발적인 군사훈련"이라며 맹비난한 훈련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훈련 연장 소식이 알려진 당일 늦은 밤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자정이 가까운 시각에는 강원도 금강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완충구역으로 80여 발의 포사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9·19 군사합의 위반 사안으로, 우리 군은 즉각 중단하라며 경고통신을 실시했습니다.<br /><br />북측에서는 ICBM 발사에 이어 포사격과 무더기 미사일이 발사되고, 남측에서는 연합 공중훈련이 연장되면서 한반도 내 긴장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hyunspirit@yna.co.kr<br /><br />#북한 #무력도발 #ICBM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