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울 이태원 핼러윈 행사에 많은 사람이 몰린 건 올해만의 일은 아니었는데요. <br /> <br />자료를 살펴보니 서울 용산경찰서 등도 지난 2017년부터 관련 대책을 꾸준히 수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취재 결과 정작 올해는 상세한 대책이 문건에서 모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YTN이 입수한 '2021년 핼러윈데이 경찰 방역 치안 대책' 문건입니다. <br /> <br />글의 첫 번째 장부터 '다중인파 분산 대책'이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인파 분산을 위해 구청과 함께 계도활동을 벌이고 전자식 호루라기를 활용한다고 써 놓은 겁니다. <br /> <br />사람이 자주 몰리는 곳에 순찰차와 지역 경찰을 배치하고 경찰기동대 133명을 투입해 질서를 유지한다는 내용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경찰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대책을 세운 것이라고 해명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코로나19 이전에 작성한 문건에도 다중인파 대책은 계속해서 등장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17년 자료를 보면 '이태원 일대에 사람이 몰려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'고 적은 뒤 <br /> <br />방범순찰대 경력과 차단에 필요한 물품 수십 개를 요청하겠다고 썼습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내용은 2018년과 2019년에도 명시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코로나19 유행이 잦아들어 인파가 몰릴 것이 예상된 올해는 이러한 대책이 모두 빠졌습니다. <br /> <br />용산경찰서 관계자 역시 앞서와 달리 이번에는 서울경찰청에 관련 물품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했습니다. <br /> <br />주말과 이어진 핼러윈데이에 유흥업소 영업까지 재개되며 인파가 몰릴 것이 충분히 예상된 상황. <br /> <br />오래전부터 문제를 예측하고 준비해오던 경찰이 올해에는 왜 관련 대책을 뺐는지,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[YTN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. 아울러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.]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철희 (kchee2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10421570394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