충남 태안에서 캠핑하던 40대 남녀가 텐트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휴대용 가스난로를 피우고 잠이 들었다가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거로 추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추운 날씨에 주말 캠핑하는 분들, 반드시 주의해야겠습니다. <br /> <br />양동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충남 태안군 학암포해수욕장 방파제에 텐트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늦은 밤 이 텐트 안에서, 40대 남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해안 순찰에 나선 군인이 전날과 똑같은 위치에 신발이 놓여있는 걸 보고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텐트 안을 확인했다가 쓰러진 두 사람을 발견한 거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은 텐트 안에서 침낭까지 덮은 채 엎드려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신고를 받고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때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지난달 29일 낚시를 위해 이곳 해수욕장을 찾아 텐트를 설치하고 야영을 시작한 거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텐트 안에서 휴대용 가스난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볼 때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백경현 / 충남 태안경찰서 수사과장 : 밤에 야외용 부탄가스 난로를 피우고 자다가 일산화탄소 (중독으로) 사망하지 않았나 추정(됩니다).] <br /> <br />지난달 19일 광주에서도 텐트를 치고 캠핑을 하던 40대 남성이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로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가스난로를 텐트 같은 좁은 공간에서 피울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반드시 개방된 공간에서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. <br /> <br />[공하성 /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: 일산화탄소는 무색무취하고 한 모금만 마셔도 몸이 경직되고 의식을 잃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성이 높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양동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양동훈 (yangdh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10422242354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