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후 일본 정부가 발령한 대피 경보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보 분석뿐 아니라 발령 시점도 늦은 건데 집권 자민당에서도 부끄러운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(사이렌 소리) 겁 나네요. <br /> <br />일단 낚시 그만 하고 갈까요?" <br /> <br />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후 일본 정부는 열도를 통과한다며 대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미사일은 일본을 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정보 분석도 부정확했지만 경보 발령 시점도 늦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 시간보다 2분 늦게 대피 발령을 내린 겁니다. <br /> <br />집권 자민당은 이런 대응이 문제가 크다고 보고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오노데라 이츠노리 / 자민당 안전보장조사회장 : 결과적으로 '발사했다'고 한 것이 이미 통과한 뒤가 돼 버렸습니다. 좀 부끄러운 상황에서 발표된 것이라고 봅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면서 일본 국민이 느끼는 불안도 한층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에서는 지금 같은 경보 시스템이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스즈키 유리코 / 도쿄 시민 : 대피 경보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게 발령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? 우리가 발령 지역에 있다고 해도 어디까지 도망칠 수 있을지 모르고요.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잖아요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탄도미사일로 본 물체가 레이더에서 사라져 경보를 발령해야 할 지 판단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유사시 대피 경보를 보다 신속히 발령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마쓰노 히로카즈 / 일본 관방장관 : 관계 부처와 연계해 대피 경보 시스템 보수를 포함해 개선책을 검토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이달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들은 세 나라가 강고한 결속을 보여주는 것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10423173989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