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일 논란으로 철거된 전라북도 정읍 '녹두장군' 전봉준 동상이 농민군 군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동학농민혁명 유족들은 혁명 정신인 평등사상을 계승한 결과물이라며 반겼습니다. <br /> <br />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결의에 찬 표정으로 나아가는 사람들. <br /> <br />선두에 선 이도 갓을 벗어들고 한마음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철거된 친일 작가 작품 대신 설치된 새 동학 농민군 동상입니다. <br /> <br />높은 좌대를 설치해 특정 인물을 부각하는 방식을 버리고 민초 중심의 동학 농민혁명군의 행렬을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위에서 봤을 때 군상을 사람인 형태로 배치해 동학의 인본주의 사상을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전봉준 장군의 크기와 위치를 다른 농민군과 수평적으로 배치해 서민 혁명의 의미를 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새로 만들어진 조각상을 무대로 혁명 참여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는데, 조각상을 둘러본 동학농민혁명 유족들은 이런 변화를 반겼습니다. <br /> <br />[주영채 / 동학농민혁명 유족회 회장 : 누구든지 이곳을 찾는 분들은 전봉준 장군과 더불어 그를 따르던 모든 농민군을 만져보고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그런 분위기를….] <br /> <br />새 동상의 이름은 '불멸, 바람길'. <br /> <br />가천대 임영선 교수의 작품이 전국 공모전에서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학수 / 전북 정읍시장 : 친일 작가 제작 논란이 있었던 기존 동상을 철거했고, 철저한 고증을 거쳐 범국민 모금 운동으로 새롭게 제작했습니다.] <br /> <br />농민군이 혈투 끝에 승리한 황토현 전적지에는 지난 5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이 조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전시실과 추모관 등이 새로 마련된 만큼 정읍시는 이 공원이 혁명 정신을 확산하는 중심지가 될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밖에 혁명 관련 국제콘퍼런스와 세미나를 개최하고 문화재를 보수하는 등 동학혁명 선양 사업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민성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민성 (kimms070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10503331376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