봉화광산에 고립됐던 두 사람이 기적처럼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데는 평소 재난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식수를 확보하고 체온을 유지했던 것도 기적을 가능케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의학계에서는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 생존능력을 333 법칙으로 설명합니다. <br /> <br />공기 없이 3분, 물 없이 사흘, 음식 없이는 3주 이상 생존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. <br /> <br />전문가들은 갱도 안에 공기와 물, 그리고 허기를 달래줄 소량의 음식이 있었기에 기적의 생환 드라마가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염건웅 / 유원대 경찰소방행정학부 교수 : 거기 일단은 생존에 필요한 것이 음식이잖아요. 그러니까 밥 대신에 커피믹스를 드셨어요. 밥같이 먹고 그다음에 물 같은 경우도 떨어지는 물을 드시고.] <br /> <br />여기에 두 사람이 고립됐을 때를 대비한 행동 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하고 준수했던 점도 도움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고립됐을 경우 공기가 들어오는 쪽, 물이 흐르는 쪽으로 이동해서, 최대한 대피 공간을 확보하라는 지침을 충실히 따랐습니다. <br /> <br />고립 당시 갱도 안의 기온은 평균 14도. <br /> <br />자칫 저체온증에 걸릴 수도 있었지만 모닥불과 서로의 체온으로 버텨냈습니다. <br /> <br />질식과 폭발 우려에도 두 사람은 베테랑답게 갱도 내 공기 흐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모닥불로 추위를 녹였습니다. <br /> <br />[나현 / 안동병원 응급의학과 과장 : 체온은 조금 떨어져 있긴 한데 이걸 우리가 의학적으로 저체온증이 심각한 상태라고 보기는 힘들고요. 34, 35도 정도이기 때문에 저희가 따듯하게 몸 데우는 생리식염수라든지 담요를 덮어주는 것 정도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는 수준입니다.] <br /> <br />또 무리하게 탈출을 시도하기보다는 체력을 안배하면서 차분하게 구조를 기다렸던 것도 기적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YTN 최명신입니다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최명신 (mscho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10515500077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