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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일 만에 기적의 생환…“소주 한 잔·콜라 먹고 싶다”

2022-11-05 1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시청자 여러분, 안녕하십니까. 뉴스에이 조수빈입니다. <br> <br> 많은 분들이 힘겨워하는 가운데 간밤에 기적 같은 소식이 들려왔습니다.<br> <br> 경북 봉화 광산 사고 현장에서 들려왔습니다. <br> <br> 토사가 붕괴되며 작업자 2명이 매몰됐고, 믿기 어려울 정도로 굳건하게, 자신의 두 발로 걸어나왔습니다.<br> <br> 사고가 난 지 무려 2백 스물 한 시간 만입니다. <br> <br> 첫 소식 김의태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현장음] <br>물, 물. <br> <br>지하갱도에서 올라온 승강기 문이 열리자 흙먼지를 뒤집어 쓴 남성 2명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동료들과 소방대원의 부축을 받았지만 스스로 걸을 정도로 비교적 양호한 모습입니다. <br> <br>작업반장 60대 박모 씨와 보조 작업자 50대 박모 씨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와, 저렇게 나오네. <br><br>매몰됐던 두 작업자는 사고발생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<br><br>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6시쯤 제1 수직갱도에서 9백톤의 토사가 쏟아지면서 갱도에 매몰됐습니다. <br> <br>구조대는 제2 수직갱도를 통해 막혀 있는 암석을 뚫고 이들이 작업했던 위치로 진입했고, 당초 작업했던 곳에서 30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서 이들을 발견해 구조하는데 성공했습니다. <br><br>[방장석 / 중앙119구조본부 팀장] <br>"대화를 하면서 같이 울더라고요 부둥켜 안고. 수고했다, 고생했다 그런 얘기를 하시면서 부둥켜 안고 울더라고요." <br> <br>구조 당국은 장비 68대와 1140여 명을 동원하고 17개의 시추공을 뚫어 음향탐지기 등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작업을 벌여왔습니다. <br> <br>[윤영돈 / 경북 봉화소방서장] <br>"발파 소리 들릴 때 우리를 구조 하러 오는구나 하는 그런 구조 하는 기대감을 느꼈고. 또 발파 소리가 들리지 않았을 때는 절망감도 느꼈다고 하는 게 요구조자 분들의 소감입니다." <br> <br>생존자들은 소주 한 잔과 콜라를 먹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과 함께 바다에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무사 생환 소식에 윤석열 대통령은 “기적 같은 일”이라며 구조작업에 참여한 이들에게 사의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사고가 다시 나지 않도록 사고 원인 조사와 안전점검에 나서기로 했고, 경찰도 전담수사팀을 꾸려 사고 원인 규명과 늑장신고 관련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의태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재덕 <br>영상편집: 김지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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